문재인 대통령 가방?…6.13 지방선거운동 시작에 홍보물 재활용 재조명

입력 2018-05-31 15:41   수정 2018-05-31 15:58

지난 대선때 현수막 가방만들었던 기업 재조명
6.13 지방선거 앞두고 친환경선거 체크리스트 캠페인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
녹색당 제주도지사 고은영 후보 동참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됐다.

총 252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는 총 58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운동 첫날 대부분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도내 곳곳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거리 인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선거철에 빠질 수 없는 현수막은 선거기간 동안은 시각공해, 선거가 끝나면 환경오염원이 된다. 대부분 재생 불가능한 폴리머 합성수지 재질에 페인트로 실사 출력된 현수막은 선거 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데, 토양을 오염시키고 다이옥신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환경에 심각한 해악을 미치는 현수막의 피해를 막을 방법이 있을까.

자원순환사회연대 측에 따르면 지난 19대 대선 당시 현수막 제작 및 수거 처리 비용은 약 35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악순환을 억제하기 위해 업사이클 전문사회적기업 터치포굿(대표 : 박미현)은 제7회 전국지방 동시선거를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친환경선거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기업에서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각 정당과 협약을 통해 선거기간 동안 활용돼다 버려지는 현수막을 에코백으로 재탄생시키고 아울러 환경교육사업을 실행한 바 있다.





터치포굿은 당시 현수막을 에코백으로 1600개 가량 제작했으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에게 판매했다. 당시 크라우드펀딩은 목표대비 500% 이상의 초과달성을 이뤄냈다.

이번에 진행하게 된 친환경 체크리스트 캠페인은 현수막 재활용보다는 아이디어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데 목적을 뒀다.

서울시 환경단체가 함께 만든 친환경 선거 체크리스트 캠페인의 내용은 공보물, 의상, 현수막, 명함, 현수막, 유세차량, 선거사무실 등 총 6개 부분에 16개 항목으로 인쇄 시 에코폰트 사용 등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것부터 당선사례 현수막 미게시 등 관행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탈피하는 방안과 함께 의상에 이름을 탈부착으로 제작하여 선거가 끝나면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이 고루 담겨 있다.

위 친환경선거 체크리스트를 도입한 후보는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 녹색당 제주도지사 고은영 후보 등이다.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는 "지금 진행 중인 친환경선거 체크리스트 프로젝트는 선거가 끝난 후 쓰레기가 잔뜩 발생한 상황에 대책으로 접근하지 않고 선거 기간에 실천 가능한 친환경선거 체크리스트를 미리 검토하여 후보의 상황상 선택, 도입할 수 있는 부분을 반영하는 방식이다"라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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